2022 카타르월드컵 한국 가나 경기 안내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 리그 H조 2차전 한국 vs 가나 경기가 오는 11월 28일 오후 10시(한국 시간)에 카타르 알라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경기를 치릅니다.
AI 예측에 벗어나는 경기 결과
축구공은 둥글어서 예측하기 힘들다는 것을 이번 카타르월드컵에서 아시아 국가들이 보여주고 있습니다. LG유플러스의 인공지능(AI) '익시'가 예측한 사우디아라비아, 일본, 대한민국 세 나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 '승리' 확률은 3%, 15%, 11%이었습니다. 그러나 경기가 시작되자 이 같은 압도적인 열세 예측에도 불구하고 사우디는 아르헨티나를, 일본은 독일을 이기는 대이변을 만들었으며 우리나라도 우루과이와 대등한 경기를 펼쳐 무승부를 만들어 냈습니다.
AI는 일반적으로 과거 전적 데이터, 국가별 소속 선수들의 개인 기록 등 정량적인 데이터를 정확하게 분석하여 객관적 평가를 하기는 했으나, 실제 사람이 뛰는 스포츠에서는 팀의 호흡과 조직력, 선수들의 투지, 경기 중 발생하는 변수 등 데이터 외의 변수들이 적용된다는 것을 미처 반영하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경기 중 발생하는 예측을 벗어나는 이변으로 인해 스포츠는 보는 사람에게 훨씬 더 큰 즐거움과 감동을 주는 것 같습니다.
한국과 가나 축구 대표팀의 역대 전적
2023년 가나의 FIFA 랭킹은 61위, 한국은 28위입니다.
남자 성인 축구 국가대표팀 한국 vs 가나 역대 전적
한국과 가나의 남자 성인 축구국가대표팀의 역대 전적은 6전 3승 3패입니다. 2000년대 이전 경기에서는 2승으로 강세였으나 2000년대 이후 1승 3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가장 최근 대결은 2014년으로 0:4로 크게 패배하였습니다. 가나 와는 월드컵에서 맞붙은 적은 없으며 이번 카타르월드컵이 첫 시합입니다.
U-23 남자 축구대표팀 한국 vs 가나 역대 전적
U-23 남자 축구대표팀의 가나와의 역대 전적은 5전 4승 1 무 무패로 우세합니다. 최근 2021년 6월에 열린 올림픽대표팀 친선경기에서 2경기 모두 승리하였습니다.
FIFA 랭킹의 의미
FIFA 랭킹은 객관적 평가는 되지만 절대적인 평가는 아닙니다. FIFA 랭킹은 A매치를 많이 치를수록, 경기에 이길수록 순위가 올라가는데 우리나라는 많은 A매치를 통해 꾸준히 순위를 올렸지만 가나는 2018년 축구협회 내부 문제로 가나 정부가 축구협회를 해체하여 FIFA가 주관하는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다가 1년 후 2019년 축구협회를 다시 창설하고 국제무대에 참가하게 되었기 때문에 실제 A매치 경기에 많이 출전하지 못하였고 그 결과 FIFA 랭킹이 낮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가나는 카타르 입성 전 FIFA 랭킹 15위인 스위스와 평가전에서 2:0으로 승리하였습니다. 이를 보더라도 FIFA 랭킹으로 가나를 약체팀이라고 여기기엔 무리가 있으며 철저히 대비를 하여야겠습니다.
가나 축구대표팀의 전력
가나 축구대표팀은 FIFA 랭킹은 낮지만 이중국적 선수들의 대거 합류로 예선 때보다 전력이 더 강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예선에서 4승 3 무 1패의 성적으로 1위로 본선 진출했지만 내용을 보면 기복이 심하고 처참한 경기력을 보여주었습니다.
가나 축구대표팀의 강점은 아스널에서 활약하는 토마스 파티와 스페인 마요르카에서 활약하고 있는 이드리수 바바 등 아프리카 국가 중 정상급 미드필드진과 쿠두스와 이샤쿠 등 폭발적인 윙 플레이어들을 가지고 있으며 베테랑 안드레-조던 아이유 형제가 여전한 존재감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반면 약점은 센터포워드가 없고 좌우 측면의 수비가 약하고 치명적 실수가 잦다는 것입니다.
이중 국적 선수들의 합류한 점과 급성장한 젊은 선수들이 있다는 점은 기회이며 유럽 클럽 무대에서 코치로 활약하다 가나 대표팀 감독으로 처음 감독직을 수행하는 아도 감독의 전술 응용과 경험 부족, 경험 많은 골키퍼가 부상으로 최종 엔트리에 들지 못하고 큰 무대에 경험이 없는 골키퍼로 선수들을 구성한 점이 위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한국의 가나전 대응 전략
가나팀은 분위기에 취약합니다. 좋은 흐름을 타면 막기 힘들 만큼 무서운 팀이 되지만 선제골을 넣게 된다면 한 순간에 무너지는 면을 보여주므로 선제골이 중요합니다.
가나팀은 위에서 분석했듯이 중원이 강한 팀입니다. 아프리카 특유의 탄력적 피지컬, 운동량, 적극적인 수비 가담에 이은 공격 가담까지 중원 장악력이 좋기 때문에 우루과이 경기에서 보여준 협력수비로 중원 싸움에 밀리지 말아야 합니다.
가나팀은 스피드가 빠르고 유연한 팀입니다. 순간 속도가 빠르고 방향 전환이 유연하여 역습 시 상당한 스피드로 위협적인 공격을 할 것이므로 우리나라 수비진이 이에 대한 대비를 하여야겠습니다.
큰 무대에 경험이 없는 골키퍼와 감독이기 때문에 압박 공격이나 유연한 전술 변화를 통해 혼란을 준다면 상대방의 실수를 유발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한국과 가나의 경기 결과 예측
올해 초 미국 CBS는 '한국팀은 월드컵 본선서 1무 2패 최하위로 탈락한다'라고 예측하였습니다. 그러나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한국이 2승 1무로 포르투갈과 함께 16강에 진출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월드컵 직전 발표한 LG유플러스의 AI 익시와 넥슨의 피파 4의 가나전 예측은 익시는 42%, 넥슨은 71% 확률로 모두 대한민국 승리를 예측하였습니다.
BBC와 인터뷰에서 일본의 독일전 승리와 한국과 우루과이의 무승부를 예상한 영국의 축구 전설 크리스 서튼은 한국과 가나와의 2차전에 대해 1:0으로 한국이 승리할 것으로 분석하였고 포르투갈에 이어 한국이 1승 1무 1패로 16강 진출을 할 것으로 예측하였습니다.
포르투갈과 가나와의 경기를 보았을 때 가나가 비록 패배하기는 했지만 결코 약한 팀이 아님을 보여주었습니다. 포르투갈이 호나우도의 PK골로 앞서갔을 때 가나의 안드레 아이유의 동점골로 추격을 하였고 포르투갈의 주앙 펠릭스와 하파엘 레앙의 추가골로 3:1로 경기를 마무리하는 듯하였으나 가나의 오스만 부카리가 89분에 골을 넣어 끝까지 추격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가나가 가공할 공격력으로 포르투갈을 끝까지 몰아붙이는 저력을 보여주었지만 안드레 아이유가 1골을 추격한 후 한 순간에 와르르 무너져 2골을 허용하는 불안정한 모습도 보여주었습니다.
가나는 아프리카의 강팀입니다. 이중 국적 선수들의 합류로 전력이 더 강해졌지만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조직력이 맞지 않고 멘털적으로 불안한 부분을 보여주는 등 아직 부족한 점을 많이 노출하였습니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우루과이와의 경기에서 보여준 조직력과 팀워크로 절대 방심하지 않고 중원에서부터 철저하게 가나를 압박한다면 반드시 승리할 것으로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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